<2020학년도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혁신학교 지정… 활발한 교육
선후배간 교류로 취업 지원
학생들 ‘융합 재능기부’ 눈길

▲ 대전대성여고 전경. 대전교육청 제공
▲ 대전대성여고 ‘Go(高) Busking’. 대전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2020학년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미가 직업으로 직업이 행복으로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대성여자고등학교(이하 대성여고)는 2019학년도 대전형 혁신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로 지정돼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의인재씨앗학교는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혁신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활동을 통해 재학생을 창의적 인재로 성장시키는데 목적을 두고있다. 대전에서는 대성여고를 포함해 총 24개교가 지정돼 있다.

대성여고가 창의인재씨앗학교로 선정되기까지는 특별한 과정이 있었다. 대성여고 자체적으로 창의인재씨앗학교로의 로고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됐다. ‘너와 나의 연결고리, 그 사이에서 싹트는 사랑과 믿음’의 의미를 담아 제작된 로고는 학급별 10개씩 비치된 우산, 학교 만남의 공간 테이블 등에 새겨졌다. 교사, 학생들 교내 구성원 모두에게 창의인재씨앗학교의 정신을 되새기게 된 셈이다.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로고를 접하면서 서서히 창의인재씨앗학교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고 있어 자체 로고는 학교의 브랜드 이미지 만들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대성여고는 선·후배간의 교류와 취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성공적인 취업스토리를 가진 선배들을 초청해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다. 삼성화재의 첫 고졸 임원으로 알려진 선배들을 초청해 소통하면서 학생들은 어려움 극복 사례와 직장 내 경험들을 공유한다. 인생의 교훈을 배우고 취업에 필요한 조건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또 대성여고는 참여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취지로 다른 학교 음악동아리를 초청한 공연을 개최한다. 1학기 동안 3차례 열리는 ‘Go(高) Busking’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야외, 실내에서 버스킹 공연이 실시된다. 이밖에 '융합 재능기부'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창작물을 제작하고 다양한 재능기부를 통해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나라 사랑'의 건학이념을 추구한다.

혁신학교로 지정된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혜를 모아 이룬 작은 변화는 구성원들에게 행복한 학교로 발돋움 하는 용기를 주고 있다. 대성여고 교육목표인 인성교육을 기본으로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 능력을 배양하면서 창의 인재로 길러내는 특성화고의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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