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린 제17회 아줌마대축제 우리농수축산물큰잔치 첫째 날인 20일 저녁 열린 축하공연은 대잔치 분위기를 연출하며 기분좋게 선선한 초가을 저녁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공연에는 락커에서 트로트가수로 변신, 인기 CM송을 보유한 소명을 비롯해 신나는 공연을 펼치며 섭외 0순위 인기를 자랑하는 안정미, 부부사랑 전도사 지중해, 원조 국민여동생 똑순이에서 트로트가수로 데뷔한 김민희, 트로트 대표 아이콘으로 발돋움한 김혜연, 싸이버거 등이 화려하고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 이날 탤런트 윤용현 씨가 사회자로 마이크를 잡고 첫 무대부터 공연 종료까지 재치있는 입담과 함께 매끄러운 진행을 맡았다.

이날 소명은 대표곡인 ‘유쾌 상쾌 통쾌’ 등을 부르며 아줌마대축제 축하공연의 첫 문을 열었다. 다음 순서로 무대에 오른 안정미는 노래 제목 ‘신나게’ 처럼 화끈하고 신나는 공연을 선봬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흥이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는 지중해가 이어갔다. 지중해는 무대에 올라 대표곡 ‘고마운 당신’을 비롯해 신곡 '꽃과 나비' 등을 부르며 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염홍’이라는 예명으로 트로트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희는 '갈기갈기', '당돌한 여자', '천생연분' 등을 열창했다. 관객들은 아역배우로 익숙했던 김민희의 화려한 변신을 축하하는 의미로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가수 김혜연이 등장하자 관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김혜연은 '최고다 당신', '토요일 밤에', '뱀이다' 등 공전의 히트곡을 부르며 녹슬지 않는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싸이버거의 무대였다. 인기가수 싸이의 외모와 의상 등을 그대로 재현한 싸이버거는 신나는 댄스곡들로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아줌마대축제 축하공연의 마지막 무대 대미를 장식했다.

이어 펼쳐진 불꽃쇼가 노은도매시장 밤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으며 아줌마대축제를 찾은 시민들에게 뜻깊은 가을밤을 선사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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