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예타 대상사업 신청 계획
출연연 등 유관기관 협력 추진
수도권 편중·일자리창출 해결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가 콘텐츠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최근의 부지 확보에 이어 출연연 등 유관 기관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예비 타당성조사 통과 가능성을 어느때보다도 높이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특수영상 기술 기반 전문인력 양성 및 관련 기업 집적시설단지 개념의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신청을 준비 중이다.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에는 유성구 도룡동 일대에 연면적 5만 3808㎡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된다. SFX 제작 스튜디오, 특수 촬영장비 특화 시설, 5G 기반 영상전송·저장·회의 시스템, 기업입주공간, 교육지원 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첨단 시설장비 활용 특수영상 제작 지원 등을 비롯해 특수영상 전문가 교육훈련, 현장맞춤형 특수영상 첨단기술 개발 및 실증, 특수영상 기업 네트워킹 및 교류 등이 활성화 될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달 기획재정부에 각각 예타 대상사업을 신청할 계획으로 예타 관련 조사 용역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이달 초 실시된 예타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에서는 예타 통과의 결정적 요인인 경제성 면이 일정수준에 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예타 통과의 긍정적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유관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예타 통과를 위한 협력체계 강화도 추진 중이다.

현재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출연연을 비롯해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등 11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를 통해 시는 예타 통과를 위한 상호 협조는 물론 특수영상 산업 집적화를 위한 인프라 교류를 활성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융·복합 특수영상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스튜디오큐브 연계 효과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017년 개관 이후 낮은 지역 기여도 등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관련 산업체 유치 및 집적화가 완료될 경우 그동안의 수도권 편중 인프라 문제를 해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유도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한다.

특히 콘텐츠 산업의 경우 고용유발계수가 높은 대표적인 일자리 창출산업인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직접 효과까지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생태계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그동안 수도권 편중 양상을 보여온 영상 콘텐츠 산업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예타 통과와 관련 포럼 개최, 입주희망 기업 선유치 활동 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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