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본격적인 당권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충청권 의원들은 이들 주자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일부 한나라당 충청권 의원들의 경우 당권주자들에 대한 확실한 지지 표명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의원들은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어 당권 경쟁에 따른 추이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강창희 의원의 경우 자신의 사무실을 강재섭 의원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것으로 간접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고, 전용학 의원은 서청원 대표 지지의사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원들은 주요 당권주자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자신들의 정치 행보와 연계시키며 유리한 쪽으로 손을 들어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입당파 의원들의 경우 지구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 이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될 수 있는 당권주자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선택의 대상은 서청원 대표와 최병렬, 강재섭 의원 등 3명의 주요 당권주자들에 국한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주요 당권주자들은 자신들을 지지하고 있는 충청권 의원들을 통해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않고 있는 부동표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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