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이주여성 21명 한국어 교육 "재밌어요"

건양대학교가 외국인 여성들의 체계적인 교육부재와 언어소통 단절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면서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계룡시에 거주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21명은 지난 10월 16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계룡대에 위치한 건양대 평생교육센터에서 한국어와 영어,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주로 중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온지 2년 정도의 여성들로 아주 간단한 한국말만 할줄 아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말로 완전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근지역의 문화유적지와 특산물로 유명한 시장 등도 방문하는 한국문화체험 활동과 한국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어 한국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들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매월 1회씩 정기모임과 각종 고민은 물론 어려움을 서로 나누고 한국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기로 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채영해(33·중국인)씨는 "부부간에 사랑도 중요하지만 시어머니 또는 친척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안 되어 답답했는데 한국생활하면서 필요한 한국어를 배우니까 이젠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이번 한국어 교육은 충남도와 계룡시의 '국제결혼 행복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내년부터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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