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상표출원中 14.7%
핸드폰 등 생활밀접 상품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외국 기업, 개인의 국내 상표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10년(2010~2019년 3월)간 외국인은 한국에 22만 3779건의 상표를 출원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 상표출원 151만 7626건의 14.7%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1만 8270건이었던 출원이 지난해 2만 9795건으로 급증했다. 외국인의 출원 증가세가 규모면에서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국가별로는 ‘TM5(Trade Mark 5)’인 상표분야 5개 선진청(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국가를 중심으로 한 상표출원이 많았다. 현재까지 한국에 상표를 출원한 159개국 중 TM5 국가를 포함해 상위 10개국이 18만 7093건을 출원해 전체 22만 3779건의 83.6%를 차지해 절대적인 점유율을 나타냈다.

그 중 미국이 5만 7810건으로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했고 뒤이어 일본 3만 3847건, 중국 3만 908건, 독일 1만 6453건 순이다.

외국인이 한국에 상표출원을 많이 한 주요품목은 핸드폰 등 생활밀접형 상품들이다. 다출원 상위 10개 품목은 핸드폰 등 전자기계기구, 의류, 화장품, 의약품과 같은 주로 생활과 밀접한 상품으로 총 12만 841건을 출원했다.

이는 외국인 출원 상표 전체의 54%에 달하는 것으로 상품의 트렌드 변화가 빠른 생활밀접상품의 특성으로 '신제품의 개발과 출시'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특허청 이재우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무대가 됐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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