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국악기제작촌 반총장에 선물 … 본부에 전시

난계국악기 제작촌에서 제작된 가야금이 유엔본부에서 전시된다.

지난 11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소재 외교장관 공관에서 정우택 충북지사와 재경향우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기문 장관 환송회에서 정 지사는 반 장관에서 '제8대 유엔사무총장 반기문님, 님은 150만 충청인의 큰 자랑입니다'라는 문구를 세긴 가야금을 선물했다.

반 장관은 "선물로 받은 가야금을 유엔본부에 전시, 한국 전통 문화예술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화제의 가야금을 만든 난계국악기제작촌 현악기공방 대표 조준석(45)씨는 지난 77년 국악기 제작에 입문, 근 30여년을 국악기 제작에만 전념한 장인이다.

조씨는 지난 2001년 영동군과 협약을 맺고 난계국악기제작촌에 입주, 현악기 공방을 운영하면서 국악기제작뿐만 아니라 대전 월평동 현악기, 경기도 하남 이성산성 요고 등 고악기를 복원했으며, 복원된 고악기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지난 2004년도에는 조씨가 제작한 가야금, 해금 등이 중소기업청 품질인증을 획득했으며, 2006년도에는 벤처기업에 선정됐다.

조씨는 현재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각 대학 관련 교수의 자문을 받아 아쟁개량연구사업과 해금 디자인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국악기제작촌 유지태(50) 사무국장은 "반 장관 환송회 선물로 난계국악기제작촌에서 제작된 가야금이 선정되어 큰 영광"이라며 "국악기 보급 사업에 큰 힘을 실어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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