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성현 기자]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교육공무직 법제화, 공정 임금제 실현을 위해 오는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초부터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교육부와 모든 시·도교육청이 시간 끌기식 교섭 회피와 불성실한 교섭에 임했고, 이후 진행된 교섭에서도 사측은 사실상 임금 동결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비정규직 철폐, 차별 해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며 2019년 임금교섭의 신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이들의 총파업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최근 진행한 ‘2019년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따른 것이다. 충북은 92.6%의 찬성률로 파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정규직 80% 수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모든 직종의 기본급 6.24% 이상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 시·도교육청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예산 부담 등 현실적으로 들어주기 어려운 형편이다. 총파업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연대회의가 파업에 돌입하면 학생들에게 식단 변경을 통한 간편식 등을 제공하라고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외부에서 들여오는 음식을 제공할 때는 보건증을 가진 교직원이 배석하도록 했다.

조성현 기자 jsh90012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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