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89.4%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7월 3일 이상 최장기 파업을 예고했다. 정부가 약속한 ‘비정규직 제로시대’의 구체적 예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선포한 이들의 파업은 내달 3일부터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공공부문 비정규철폐 대전지역 공동파업위원회(이하 파업위)’는 이날 오전 10시 대전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파업 일정과 요구를 밝혔다. 이들은 이번 파업이 내달 3일부터 진행되며 3일 이상의 최장기 파업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학교비정규노조대전지부, 교육공무직본부대전지부, 공공연대노조대전지부 등 3개의 노조는 전국 9만 5117명의 조합원이 공동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78.5%, 찬성률 89.4%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은실 교육공무직본부 대전지부장은 "조합원 90%가 넘는 찬성률로 쟁의행위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차별을 해소하는 공정임금제를 실시하고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실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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