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유치 차질 · 인허가 지연 등 원인

영동군이 '과일'을 주제로 추진 중인 종합관광휴양지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이 민자 유치 차질과 인·허가 지연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열린 제154회 영동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정질의에 나선 박병진 의원은 "570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군비로 투입되는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이 투자를 약속했던 ㈜대동종합건설의 갑작스런 사업 철회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향후 민자 유치 대책과 군비 부담 경감 방안에 대해 말해 달라"고 정구복 군수에게 요구했다.

박 의원은 또 "늘머니과일랜드 사업은 군비 과다 투자와 사업의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 축소 및 재검토 등 좋지 않은 여론이 많다"며 "2종 지구단위계획, 각종 영향평가 등 현재까지 진행된 조성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추진 상황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답변에 나선 정 군수는 민자 유치 대책에 대해 "지난해 7월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대동종합건설이 지분 60%를 갖고 있으나, 컨소시엄에서 돌연 발을 빼는 바람에 현재 민자 유치가 지연되고 있다"며 "민자 유치를 위해 부동산컨설팅업체에 주간 사업자 검토와 사업계획을 마련, 오는 15일까지 제출토록 했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이와는 별도로 4개 민간업체와 개별적으로 투자 상담 등 사업계획을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군비 경감 대책에 대해서는 "조성된 부지 매각 대금 30억 원과 관광지 조성이 완공되는 2010년 취득세 70억 원, 관광지 사회간접자본 20억 원 등 120억 원을 시설비에 재투자할 계획"이라며 "향후 늘머니센터를 민자로 추진해 278억 원을 줄여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인·허가 추진상황에 대해서는 "늘머니과일랜드의 관광·레저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 3월 관련 중앙 부처에 신청한 상태"라며 "특구 지정을 위해 올해 안에 중앙산지위원회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영동군은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영동읍 매천리 산35-1번지 일대에 2850억 원(공공 670억 원, 민자 2180억 원)을 투입, 57만 1000여㎡에 전시·체험장과 숙박·상가시설을 짓고, 인근 119만 1000여㎡에 골프장을 건설하는 늘머니과일랜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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