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과 면담 가능성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달 중 북한을 방문해 핵문제와 이산가족문제 등 남북 양측간 현안에 대해 북한측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김 총재는 변웅전 비서실장과 한나라당, 민주당 소속 의원 각 1명과 함께 방북하며 방북기간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물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도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북은 북한측의 초청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김 총재측은 "당사자들의 입장이 있다"며 NCND(긍정도 부정도 않은 입장) 태도를 보였다.

김 총재의 대북방문설은 최근 3자회담 등에서 한국이 제외되는 등 남북한간의 관계가 경색국면인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남북관계에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아울러 김 총재가 방북시 핵문제, 국군포로문제 및 이산가족상봉 등 포괄적인 남북문제에 대해 다루게 된다면 향후 북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은 김 총재의 방북설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면서도 '대북특사설' 등에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 관계자는 "김 총재가 방북한다면 이는 자민련의 단독사안이지 현 정부와 연계해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다음주 말 정도면 방북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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