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대전대 한의과대학 일부 남학생들이 단체대화방에서 여학생·여교수를 소재로 음담패설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학교 측이 징계 여부 논의에 들어갔다.

26일 대전대가 발표한 '언어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학 입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경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 페이스북 익명게시판 대나무숲에 '대전대 한의과대학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언어 성폭력 사건을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대학 남학생 8명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여학생과 여교수 등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성적 모멸감과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상습적으로 나눴다는 게 글의 핵심이다.

이에대해 대전대 한의학과는 “사적 대화 공간이라 하더라도 대전대 대학생, 예비의료인으로서 비윤리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상대에게 성적 모욕을 가한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학교 측과의 협의를 통해 징계 여부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대는 가해학생들의 문제 상황을 검토 중에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학칙에 의거 엄정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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