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 옛터 표지석 위치. 충남대학교 제공

[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충남대는 24일 대전근현대사전시관 화단에서 '충남대 옛터(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개교 67주년을 맞아 옛 대학 터인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 표지석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덕성 총장과 박영순 정무부시장, 진윤수 옛터 설립위원장 등 학내외 관계자, 강도묵 총동창회장과 원로 동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1952년 5월 25일 문을 열어 올해로 개교 67주년을 맞이했다. 한국전쟁 기간 동안 전시연합대학 체제로 운영되던 중 당시 충남도민이 '일두일미(一斗一米)'을 전개해 기성회 설립 기금을 마련해 도립 충남대학교로 출발했다. 당시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 속, 이렇다 할 교육시설이 없던 상황에서 충남대는 인근 초등학교와 당시 충남도청 목조창고를 고쳐 강의실로 사용했다. 또 제1대 민태식 총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진헌식, 성낙서 충남도지사가 총장 직무를 대리했다.

오덕성 총장은 "한국 전쟁 중에도 일두일미 운동으로 1952년 충청지역 최초의 종합대학인 도립 충남대가 설립됐고 1954년 문화동 캠퍼스가 건립되기 전까지 옛 충남도청은 충남대의 뿌리였다"며 "충남대 옛터, 표지석이 설치된 이 곳은 충남대 뿐만 아니라 충남도, 대전시, 지역민들에게 의미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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