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SCH미디어랩스 단과대학 학생회

[충청투데이 이봉 기자] 지난 2016년 9월 시행된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 적용돼 스승의 날 제자와 스승 사이가 어색해진 가운데 순천향대 SCH미디어랩스 단과대학 학생회가 스스로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스승의 날을 홍보하고 있다.

전명기 SCH미디어랩스 학생회는 사회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대학 캠퍼스에서는 '스승의 날'에 대한 분위기를 확 바꾸자는 의미로 가르치는 교수에게 직접 꽃을 달아 드리지는 못해도 자신들의 가슴에 꽃을 달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스승의 날을 기리자는 의미를 담아 가슴에 '카네이션 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학생회장 전명기(스마트자동차학과 17학번) 씨는 "자신의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고 사제간의 정이 점차 사라지는 모습이 나무나도 안타깝다"며 "단과대학 학생회장으로서 퇴색 되어가는 스승의 날을 기억하고 감사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란법 시행 3년차를 맞으면서 김영란법은 공직자뿐만 아니라 교수, 교사에게도 적용돼 학생에 대한 평가·지도를 수행하고 있어 학생·학부모로부터 식사나 선물 등을 제공받을 수 없으며 선물 제공자와의 직무관련성이 인정돼 금액과 상관없이 모두 금지 대상이다. 심지어는 학생 개인이 달아주는 카네이션도 금지된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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