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충청북도 기획관리실장

최근 민선 4기 출범과 더불어 우리 고장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경제특별도 건설을 목표로 새롭게 발전구상과 전략들이 짜여지고 있다.?

그간 우리 충북은 경부고속철도 오송역과 호남고속철도 오송 분기역 유치, 정보통신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선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유치, 오창과학산업단지 및 제천 왕암산업단지의 완공, 오송생명과학단지 착공 등 많은 현안을 해결하면서 실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그러나 치열한 국내외 경쟁에서 이기고 염원하는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들을 안고 있다.

우선 첫째, 낡고 비효율적인 제도와 관행, 각종 규제의 틀을 고쳐 우리 충북이 전국에서 가장 경제활동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다. '경제특별도' 건설은 바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개념에서 나온 것이다. 기업의 창업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적 물적 기업 활동 여건을 완비하여,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지역 내 기업인이 대우받고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 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지역 건설업을 활성화하고, 단순 노무자, 일용근로자 등 어려운 분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공공서비스도 창출하여야 한다. 기업 활동의 가장 핵심이 되는 노사화합, 평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되어야 한다.?

둘째는,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지금까지는 양적 성장에 치중하여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를 늘려나가는데 치중해 왔다. 그러나 우리 도민들이 21세기 선진사회에 걸 맞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데 많은 관심과 투자를 늘려 나가야 한다.

청소년과 노약자,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저출산 고령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 수준 높은 문화예술 활동을 육성하고, 다양한 생활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민의 수요에 걸 맞는 레저스포츠활동의 지원, 과학적인 우수선수 육성 프로그램의 개발도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지역 내 균형발전을 이룩하는 일이다. 그간 성장거점 중심의 집중투자방식으로 인한 지역간 불균형 문제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우리 도에서는 지역균형발전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새로운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과소 낙후지역에 대한 특별지원과 대규모 투자유치 등을 추진하여 도내 전 지역이 고루 잘사는 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넷째는,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하나로 모으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작고 힘없는 도'라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작지만 강한 충북'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 지역 내 분야별 전문가를 파악하여 적시에 활용하여야 한다. 영향력 있는 출향인사와의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해야 한다. 지역의 자원과 산품에 대한 조사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적 마켓팅 활동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세계를 향해 열려 있는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도내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거주자가 전체 인구의 1%를 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를 모시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이제는 우리 사회도 다민족 다인종국가가 된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이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외국인들과 다정한 이웃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 세계 여러 나라들과 교류하면서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해결하여 우리가 염원하는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달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직자들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온 도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새롭게 변화하는 민선 4기 충북도정에 도민 여러분의 차원높은 향토애가 발현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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