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단 뒤에 붉은 악마가 있다면, 영동군 배드민턴경기부 여자 선수단에게는 대회가 열리는 곳마다 찾아가 열광적인 응원전을 펼치는 팬클럽 '감골여우'가 있다.

지난 6일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년 전국 가을철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는 영동군과 KT&G가 마지막 승부를 겨뤘다.

긴장 속에 치러진 이날 결승전에서 영동군 선수단이 아쉽게도 3대 1로 KT&G에게 패했지만, 실내체육관은 영동 선수단을 응원하는 30여 명의 감골여우 회원들의 응원과 환호소리로 가득 했다.

경기 결과,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영동군 배드민턴 선수단 창단 이후 전국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두자 선수단과 감골여우 회원들은 모두가 하나되어 준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눴다.

지난 2004년 2월 창단된 팬클럽 감골여우의 회원은 현재 300여 명이나 되며, 이들은 영동군 배드민턴선수단의 경기하는 모습에 반하고, 감골여우의 열정을 함께 나누기를 위해 영동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한다.

감골여우 기획운영이사 손종효(41) 씨는 감골여우 회원들의 특징을 극성스럽다고 표현한다.

이들은 영동 선수단이 출전하는 대회라면 전국 어디에서 개최되든 불문하고 항상 30~4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하여 목이 터져라 응원전을 펼친다.

또 직장인 회원들은 연가를 내서라도 경기 벌어지는 현장에 참석, 응원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고 한다.

한편, 배드민턴 경기 종목은 지난 2002년 11월 창단된 영동군청 배드민턴 경기부 강복승(36·여) 코치의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에 매료된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팬클럽 '감골여우'를 창단하면서 축구와 더불어 영동지역에서 가장 인기높은 생활체육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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