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수억 원의 사기행각 후 중국으로 도피했던 50대 부부가 중국공안에 의해 현지에서 붙잡혔다.

청주상당경찰서는 12일 피해자 10명으로부터 노래방 투자 명목으로 총 4억 1300만 원을 편취한 양모(55)씨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2003년 2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김모(54·인천 연수구)씨 등 피해자 10명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으로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사기혐의로 수배대상에 오르자 중국으로 도피한 후에도 원금을 받기 위해 중국으로 찾아간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한족(韓族) 불량배를 동원해 흉기로 위협하는 행위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중국공안과 공조수사를 펼쳐 양씨 부부를 검거, 이날 신병을 인계받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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