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총장추천위 구성 10월중 공모…5∼6명 후보 물망

배재대학교의 차기 총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의 물밑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

총장 투표를 두 달 남겨 놓은 현 시점에서 정순훈 현 총장을 비롯한 4~5명의 학내 후보들이 움직임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규정에 따라 반드시 총장 후보군에 참여시켜야 하는 외부 인사들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총장 후보군 =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보는 없지만 현재 김형순(경영학과), 박희문(영어영문학부), 이기돈(경영학과), 정순훈(현 총장), 정해준(생명환경디자인학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총장의 출마는 거의 확실시 되고 있으며, 이기돈 교수도 의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형순 교수는 지난번 선거에서 경선까지 올라갔지만, 정 총장에게 아쉽게 총장직을 내줘야 했다.

정해준 교수도 지난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박희문 교수는 출마 여부를 놓고 주변의견을 청취하는 고심 중이다. 김형순 교수와 이기돈 교수 모두 경영학과라는 점에서 단일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선거 일정 = 최근 확정된 '대학교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현 총장 임기만료일(2007년 2월 말) 180일 이전에 9월 말까지 구성된다.

총추위는 교수 대표 10명, 직원 대표 3명, 동창회 대표 2명, 지역대표위원 1명, 교단대표 2명, 학생대표 1명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된다.

10월 초에는 총장 모집공고를 실시하고, 총추위는 출마한 후보 가운데 3명을 추려 11월 말~12월? 초까지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현 총장 임기만료 30일 이전인 1월 말까지 차기 총장을 선임하게 된다.

◆변수 = 규정에는 총추위가 추천하는 후보 3명 중 1명 또는 2명을 외부 인사로 채우도록 하고 있다.

외부 인사 후보가 얼마나 무게있는 인물이 나오느냐에 따라 총장 선거 판도는 달라질 전망이다. 박강수 전 총장 역시 외부 인사로 총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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