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축제와 함께 28일까지 용두공원 등지서 개최 봉산탈춤 공연·포도따기체험 등 즐길거리 다채

제39회 난계국악축제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에서 25일 11시 숭모제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이번 축제는 28일까지 4일간 군민운동장과 용두공원을 중심으로 영동군 일원에서 다채롭게 열린다.

지난 65년 제1회 난계예술제로 시작된 난계국악축제는 98년부터 8년 연속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축제는 '포도·와인과 함께하는 조선시대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포도축제와 병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용두공원 곳곳에서는 풍물단과 국악단의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인 봉산탈춤, 전통연극(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의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펼쳐져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틀에 매이지 않고 즉석에서 연주를 벌이는 거리 국악공연(국악프린지)은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관광객들에게 둘러싸여 축제의 흥겨움을 더 해 주었다.

포도 체험장과 포도 및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맛과 향기가 뛰어난 포도가 다량 출하되어 외지 관광객들에게 영동 포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도따기 체험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탐스럽게 익은 포도를 양손에 한 아름씩 따며 자연과 하나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사 관계자는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낮 기온이 30℃까지 오르는 등 무더위가 채 가시지 않고 있는 요즘, 난계국악축제의 열기가 무더위를 삼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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