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사에 공매처분될 차량 기증

영동소방서는 지난 23일 영동군 황간면 우매리 소재 반야사 사찰에서 관계자 10명, 주민 10여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방차량 기증식을 가졌다.

관내 화재취약 대상인 주요사찰 등의 화재시 초기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안전복지 수혜 사각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소방차량 기증식을 갖고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기증식에 이어 반야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소방차량 조작과 방수훈련을 실시하고 화재발생시 완벽한 초기진화를 할 수 있도록 화재진압 교육도 병행 실시했다.

사찰에 기증된 소방차는 91년식 소방펌프차로 올해 공매처분 될 차량이었으며 영동군 용화면 소방파견소에 배치되어 운행됐던 것으로 1350ℓ의 물을 저장하여 화재진압을 할 수 있다.

영동지역의 사찰 대부분이 사각지대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진화에 어려움이 많고, 소화기를 제외하고는 초기진화를 할 수 있는 특별한 대안이 없었으나 소방차 기증으로 이를 해소하게 됐다.

반야사 성제 주지스님은 "소방서에서 소방차를 기증해 준 덕분에 화재 발생시 초기진화를 할 수 있어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배달식 서장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은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소방차 처분시 지속적으로 화재취약지역에 기증토록 하여 소방차를 이용, 화재발생시 자체초기 진화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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