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미발급 무료 입장불구 유료관람

한화 이글스가 관중 확보의 중요한 관건이 될 회원제 운영을 사전 준비없이 추진하는 바람에 일부 사업이 차질을 빚는 등 미숙함을 보이고 있어 올 시즌 '25만 관중확보' 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인터넷 회원접수와 26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모집처 회원접수를 통해 현재까지 1000여명의 어린이 및 성인회원들을 모집한 상태다.

그러나 한화는 인터넷과 구단 사무실을 통해 신청한 신규회원 중 상당수 회원에게 지난 5일 열린 프로야구 개막 때는 커녕 시즌 개막 1주일을 맞은 11일 현재까지도 회원권 및 기념품 등을 전달하지 못한 것.

특히 어린이 회원의 경우 회원권을 소지하고 입장할 경우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 한화의 신규회원에 대한 신속한 대처 미비로 돈을 내고 입장하거나 되돌아가는 사태가 발생, 어린이 회원들의 원성을 샀다.

사태가 여기에 이른 데에는 인터넷 회원가입 신청안내문에 입금자명과 회원명을 일치시키라는 문구를 표기하지 않아 어린이 회원 가입자의 경우 명의가 대부분 부모 명의로 입금되면서 회원 확인이 안됐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신속하게 기념품을 발송해야 하는 발송시스템 역시 주 1회만 발송하고 있는 것도 길게는 보름 이상 발송이 지연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화 어린이회원 담당자는 "일부 가입 회원들의 경우 주소불명이나 연락두절, 입금자와 회원명 불일치 등 갖가지 문제가 발생해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했다"며 "더욱이 올해 처음 맡은 일인데다 1000여명이 넘는 회원을 혼자 관리하려다보니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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