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 1·2차 접종 못해 재발 우려

돼지콜레라 예방백신이 부족해 충남도내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홍성, 아산, 보령, 당진 등 도내 일부 지역을 비롯해 전국에서 돼지콜레라 발생으로 홍역을 치른 후 1·2차에 걸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예방백신 부족으로 양돈농가에서 접종을 못하고 있다.

충남도는 10일 현재까지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던 전북지역과 인접지인 논산을 포함 5개 시·군 돼지 140만두에 대해 1차 예방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예방백신 공급 부족으로 돼지콜레라가 발생했던 지역의 2차 접종과 비발생 지역의 1차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이처럼 예방백신 공급이 지연되는 것은 지난 6일부터 경북 영천을 비롯해 전북 장수, 경남 진해 등지에서도 돼지콜레라가 잇따라 발생해 물량이 모두 이들 지역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예방백신도 전국에서 동시에 접종할 수 있을 만큼 재고량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도내 10개 시·군의 돼지 70만두 중 위험지역에 포함됐던 예산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예방접종이 안되고 있다

1차 예방접종을 한 돼지들도 20일 이내에 2차 접종을 해야 완전한 항체가 형성되는 데 백신 공급이 늦어지고 있어 자칫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까지 콜레라 발생지역의 돼지들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지난 7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었던 도는 정부에서 백신 공급이 이뤄지는 대로 비발생지역을 포함 오는 15일부터 접종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1차 접종 결과 백신의 약효가 우수해 재발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고 12일부터 부족한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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