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으로 콜센터 유치등 추진 애로 행정서포터즈도 호응 없어 효용성 의문

저소득층 및 고학력 미취업자들을 위한 각종 일자리 창출사업이 예산부족 등으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행정서포터즈 사업의 경우 대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에 따르면 콜센터 유치, 공공근로사업 등 일자리 창출사업이 예산부족과 기업체의 무리한 지원 요구 등으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G보험사는 이달 초 500명 규모의 콜센터 설치의사를 청주시에 밝혀오면서 30억 원 가량의 재정적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AIG가 요구하는 재정 지원의 법적 근거가 없어 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답보상태다.

청주시 측은 "콜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기업이 다른 지자체에도 똑같이 무리한 지원조건을 내걸고 있는 상태에 있어 유치여부는 미지수"라며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의 지원조건을 제시하며 콜센터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IMF이후 실시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은 국고지원이 줄어들면서 상반기 사업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상반기에 실시된 1·2단계 사업은 예산부족으로 각각 신청자의 30%와 50%만 참여했다"며 "1회 추경에서 국비를 확보돼 하반기에는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의 신청자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ㅅ"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경우 일반 건설현장에서도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서민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업인 만큼 국비가 줄어도 지방비를 확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학력 미취업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행정서포터즈는 대학생들의 호응이 높지 않아 효용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대졸자 중 미취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서포터즈 사업은 올 상반기 22명을 선발해 그중 5명이 중도하차, 교체되는 등 대졸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올해 초 모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재수 중인 김모(28)씨는 "평생직장을 구해야 하는 대졸자들에게는 행정서포터즈 사업은 현실적이지 못해 외면당하는 것"이라며 무용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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