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인수위, 문화·행정 복합타운 검토

70년이 넘은 낡은 충북도 청사가 정우택 충북지사 당선자 임기 동안 신축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선 4기 도지사 직무 인수위원회가 22일 현(現) 청사를 문화와 행정이 어우러진 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청사 신축 문제가 첨예한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수위 행정분과 안성호(충북대 교수)간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충북도 청사는 관료집단이 있는 곳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하는 곳이 돼야 한다"며 "현재는 주차공간도 부족하고, 도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도 전무해 청사 신축을 중장기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안 간사는 또 "만일 청사신축이 실행된다면 쇼핑센터, 체육시설 등이 함께 들어선 고층 건물형식의 '콤팩트 시티(compact city)'로 신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청사 신축이 이뤄지면 150만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 당선자 취임과 동시에 추진되는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오래된 청사 건물은 충북지사 집무실이 있는 본관 건물로, 지난 1937년 일제시대에 지어졌다. 또한 동관은 1977년, 충북도의회 본회의장이 있는 신관은 1993년, 옛 경찰청사로 쓰여 진 건물은 1972년에 각각 건립됐다.

인수위는 또 능력과 성과중심의 투명한 인사관리 및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문성 확보가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개방형 임용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들의 위상 강화와 여성·보육아동 정책 활성화를 위해 현재 과(課)단위인 여성관련 부서의 '국(局) 승격' 방안과 더불어 불균형이 심각한 '각종 위원회의 개선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교육사회분과 심의보(충청대학 교수) 간사는 △우수한 충북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조례 제정 및 (가칭)지역교육발전협의회 구성 △지역 대표축제 활성화를 위한 총괄 계획 시스템 구축 △충북도 도립미술관 건립 △충북관광 종합컨설팅 지원센터 설치 △관광지 평가제도 도입 △(가칭)충북도종합사회복지네트워크 구축 등에 관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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