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가루 추정 물질 1㎞ 퍼져 … 어민들 "보령화력서 밀려왔다"

태안군 안면도 앞바다에 21일 오전 6시30분경 석탄가루로 추정되는 검은 띠가 1㎞가량 넓게 퍼져 있는 것을 어민들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어민들에 따르면 "아침에 가두리양식장을 둘러보기 위해 바다에 나가보니 검은색 이물질 띠가 1㎞가량 형성돼 양식장 주변에 떠 있어 해경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안면도 앞 바다에는 지난해 6월에도 검은색 거품과 기름띠가 뒤덮여 38㏊ 면적의 가두리 양식장에서 우럭과 농어·감성돔 등 물고기 수만 마리가 폐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어민들은 검은 이물질의 출처가 9㎞가량 떨어진 보령화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안면도양식협회 관계자는 "천수만 바다 주변에서 석탄가루로 추정되는 검은 이물질이 나올 곳은 보령화력뿐"이라며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고 피해부분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어민들과 태안해경, 태안군 등은 현장에서 검은 이물질 샘플을 채취, 정밀 성분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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