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투기등 재활용 취지 무색 이용의식 개선 목소리

자원재활용을 위한 취지로 제작 설치된 헌옷 수거함에 대한 주민들의 이용의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헌옷 수거함은 복지시설이나 저개발국가 등에 보내기 위해 사회봉사단체에서 주관하는 것과 일부 개인수거업자가 설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헌옷 수거함은 헌옷을 재활용한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입지 못할 옷이나 심지어는 쓰레기를 몰래 투기하는 쓰레기통으로 전락됐다.

또 일부 노숙자나 주위의 부랑인들이 헌옷 수거함을 넘어뜨린 후 옷을 꺼내 입는가 하면,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은 그대로 길거리에 버리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헌옷 수거함은 대부분 한번 설치되면 오랫동안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도심지 미관을 해칠 수 있어 헌옷 수거함 단체도 재활용 등을 면밀히 분석, 현행 수거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주부 김모(39·태안읍 동문리)씨는 "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각해야 할 헌옷까지도 수거함에 넣는 사례와 또 이러한 옷을 넣는 행위는 결국 복지시설이나 불우이웃을 무시하는 행위이므로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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