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은 골프장등 우선개발 요구

심대평 충남지사는 7일 "안면도 관광지는 부분적인 개발방식보다 일괄적인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이날 안면도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부분적인 개발방식은 골프장 등 수요가 많은 관광시설에만 치중할 뿐 비인기 시설은 기피하는 상대적인 현상이 나타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면발전협의회 주민들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 우선 콘도, 골프장 등 수요가 많은 관광시설부터 국내 민자를 유치해 부분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심 지사의 결단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또 "100만평의 도유지 안에 포함된 개인 명의의 땅만이라도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 달라"며 "지난해 꽃박람회 이후 갈수록 관광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시설은 매우 열악하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알 나스르사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며 "도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심 지사는 "안면도 도유지 내 사유지 규제는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반대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며 "수요가 많은 관광시설도 전문가들이 일괄방식을 제시한 만큼 거시적인 틀에서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알 나스르사의 사업구상 발표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심 지사는 "4월 말까지는 개발방향이 제시될 것이며, 인내를 갖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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