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4차전 디트로이트에 89-78 승리

마이애미 히트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벼랑끝으로 몰아넣고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겼다.

마이애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스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승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에 89-78의 완승을 했다.

3승1패로 앞서나간 마이애미는 6월 1일 디트로이트 홈코트에서 열리는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4차전 마이애미의 `수호신'은 드웨인 웨이드(31점·6리바운드.5어시스트.·2스틸·2블록슛)였다.

플레이오프에서 팀의 간판인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웨이드는 이날 4쿼터에서만 12점을 뽑아냈다.

3쿼터까지 62-60으로 2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마이애미.

그러나 4쿼터 초반 웨이드가 곡예에 가까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면서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는 등 디트로이트 골밑을 교란시켜 순식간에 점수를 69-63으로 벌리면서 앞서나갔다.

이날 웨이드는 각 2개의 스틸과 블록슛을 성공시키는 등 전방위 역할을 펼쳤고, 오닐도 21득점에 9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면서 뒤를 받쳤다.

웨이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평균 30.8점에 70%에 달하는 야투 성공률을 작성하고 있다.

디트로이트는 리처드 해밀턴과 천시 빌럽스 등 선발 대부분이 10점대의 고른 득점을 올리는 조직력을 발휘했으나 `샤킬-웨이드' 콤비의 파괴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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