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한국지역여론연구소 제9차 민심리포트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와 한나라당 이완구 충남지사 후보가 각각 선두를 달렸다. ▶관련기사 5면

충북지사 선거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강세를 이어갔다.

충청투데이와 한국지역여론연구소가 공동기획으로 지난 19∼20일 대전(800명)·충남(500명)·충북(500명) 19세 이상 성인 남녀 모두 1800명에 대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 저녁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피습 직전에 마감된 여론조사 결과로, 선거법상 여론조사결과 발표를 금지한 25일 이후 민심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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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충청권에선 유일하게 지난해 7월부터 민심추이를 분석해 온 '충청민심리포트'가 이번 9차 조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대전 ±3.46, 충남 ±4.38, 충북 ±4.38%다.

차기 대전시장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0.7%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를 꼽았다.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는 염 후보보다 17.1%포인트 뒤쳐진 23.6%의 지지도를 기록, 추격하는 모습이다.

국민중심당 남충희 후보(4.0%)와 민주노동당 박춘호 후보(3.9%), 민주당 최기복 후보(0.5%), 한미준 고낙정 후보(0.4%) 등은 반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응답층은 26.9%다.

연령대별 지지도 분석에서는 19세∼40대의 경우 염홍철 후보가 박성효 후보보다 우위를 보인 반면, 50대 이상층에서 박 후보가 염 후보를 앞질러 향배가 주목된다.

또 '박근혜 대표 피습' 등 핵심변수가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부동층 향방과 '지지 정당'과 '지지 후보'간 합치 여부, 연령대별 투표성향이 막판 성패를 좌우하는 변수로 요동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의사층에서는 염홍철 후보(42.1%)와 박성효 후보(25.8%)의 격차가 16.3%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차기 충남지사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가 38.0%의 지지도를 기록, 15.4%에 그친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를 22.6%포인트 따돌렸다.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는 6.3%에 머물렀으며, 민주노동당 이용길 후보는 4.8%의 낮은 지지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충남은 무응답층이 무려 35.5%에 달해 막판 부동층의 향배가 최종 당락을 가를 것으로 판단된다.

적극투표 의사층에서는 이완구 후보(43.1%)가 오영교 후보(18.0%)와 격차를 더 벌렸다.

충북지사 대결에서는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44.6%의 지지도를 나타내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18.5%)를 26.1%포인트 차이로 제꼈다.

민주노동당 배창호 후보는 6.4%, 국민중심당 조병세 후보는 0.5%의 지지도를 보였다. 무응답층은 30.0%.

적극투표의사층에서는 정우택 후보(50.1%)가 한범덕 후보(19.6%)와 격차를 더 별렸다.

전성환 한국지역여론연구소장은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0일 박근혜 대표의 피습 직전에 마감된 여론조사이나 '박 대표 피습'이 민심에 투영되는 것은 앞으로 3∼4일 가량 더 소요돼 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시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민심변화에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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