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불편 노인 목욕봉사

청양군청 공무원들이 농번기를 맞아 시간을 내기 어려운 자원봉사들을 대신해 농번기 동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이동목욕 봉사활동을 대신 맡기로 했다.

군은 그동안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계속돼온 거동불편 노인들에 대한 이동목욕봉사가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관계로 봉사활동이 어렵다고 보고 농번기 동안 공무원들이 봉사활동을 대신 맡기로 한 것.

8일 첫 봉사활동에 나선 군 재무과, 관광기획과, 남양면사무소 직원 6명은 거동이 불편한 남양면 흥산리 추모(76)씨 등 4명의 가정을 방문, 목욕봉사와 함께 집안청소와 가재도구 정리 등으로 보람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재무과 이세희씨는 "목욕봉사에 처음 참여해 봤는데 봉사활동이 끝난 후 기뻐하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이동목욕봉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청남도지회에서 지원하고 군에서 마련한 특수차량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농한기에는 지역 의용소방대원과 적십자 봉사회, 지역 부녀회, 새마을 회원 등이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농번기 이동목욕봉사는 10일 비봉면, 11일 대치면, 12일 정산면 등 총 18회에 걸쳐 58명에 대해 목욕을 시켜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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