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지역 환경관리노동조합이 주최한 이날 집회는 환경미화원 모두 임금 삭감 없는 완전한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옥천군의 청소행정비리를 철저하게 파헤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집회 참가자들은 옥천군청에서 관성회관까지 가두시위를 벌인 뒤 관성회관에 참석 중인 민주노총 전국노조의 간부들과 합류, 그동안의 투쟁 상황 및 앞으로의 투쟁계획을 협의했다.환경미화원이 해고당한 것은 옥천군이 지난해 12월 말 청소용역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면서 용역을 낙찰 받은 업체가 옥천군청 소속 환경미화원 일부를 고용승계하지 않아서 야기됐다.
따라서 고용승계를 받지 못한 옥천군청 소속 환경미화원 중 사실상 해고당한 환경미화원 19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옥천군청 민원실 앞에 천막을 치고 90여 일 동안 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옥천군청은 고용승계를 하지 않은 낙찰업체에 대해 사실상 해고당한 환경미화원 모두를 복직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은 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지난달 24일 옥천지역 20여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관성환경사태 범 군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해고당한 환경미화원 완전복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옥천지역 환경관리노동조합 성낙경 위원장은 "급작스럽게 길거리로 내몰린 환경미화원 전원을 다시 복직시켜야 할 것"이라며 " 옥천군청과 청소대행을 낙찰 받은 업체는 고용승계원칙을 지켜 환경미화원이 제 업무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조기에 조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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