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안전한 지하철 최선"

가시방석도 이보다는 편했을 것이다.

점검 또 점검, 물샐틈 없는 준비에도 불구하고 마음 편히 몸을 누일 수 없었다.

바짝바짝 다가오는 개통일자, 보고 또 봐도 부족해 보이는 불안감, 지하철과 줄을 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랬고, 김광희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그랬다.

150만 대전시민의 새로운 발, 지하철 개통을 맞은 남다른 감회와 안전운행의 굳은 각오를 김 사장을 통해 들었다.

개통을 맞은 감회가 남다를 텐데.

"이제 도시철도를 보유한 자부심 넘치는 도시, 국가 중추도시로 성장하는 대전발전에 기여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공사 전 직원은 성공적 개통과 연중 안전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국 최고 수준의 지하철, 안전한 지하철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공사기간 중 시민 불편도 많았는데.

"우선 이 자리를 빌어 대전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다. 10년 가까이 도시철도 건설공사로 인해 많은 불편을 드렸는데도 기꺼이 감수해 주신 시민들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과 친절한 서비스로 시민 여러분께 보답할 것이다."

2단계는 언제쯤 개통될 예정인가.

"가능하다면 나머지 2단계 구간도 조기 개통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완벽한 시공과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을 확보했느냐는 전제하에 내년 상반기 경 개통됐으면 한다. 1호선 건설기대 효과는 2단계 개통후 가시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대전도시철도가 타 지역과 다른점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뒤늦게 출범하는 만큼 각종 시설물이나 시스템을 첨단으로 무장했다. 대표적인 것이 스크린 도어인데 전동차 문과 함께 열리고 닫히는 승강장에 설치된 고정 시설물이다. 대전도시철도는 1호선 22개 전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승객의 실족이나 추락사고 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700℃에서도 잘타지 않는 내연재, 시각장애인용 출구안내 기기와 음향유도기, 장애우 전용 개 집표기, 휠체어나 유모차 큰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한 공간활용 등이 대전도시철도의 자랑이다."

지하철이 동서 균형발전의 호재로 떠올랐는데.

"둔산동 신도심 형성으로 중구·동구지역이 공동화되고 있다는 것을 걱정해왔다. 대전도시철도는 원도심과 신도심의 가교 역할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초대 운영기관장으로서의 각오가 있다면.

"공사의 슬로건은 '365일 기분 좋은 도시철도'다. 빠르고 친절하고 안전하게 고객을 모시겠다는 각오를 공사 임직원 모두 다졌다. 안전한 운행확보가 공사의 최종 목표이자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도시철도 이용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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