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일 마무리후 충남발전 역할 고민"

열린우리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이 15일경 노무현 대통령에게 장관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지난 '3·2개각'에서 교체 대상 장관이 된 오 장관은 후임 장관의 인사청문회 등이 남아있어 장관직을 수행 중이지만 14일 노 대통령이 귀국한 뒤 곧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도지사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 장관은 충청투데이 기자와 만나 "행자부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고향인 충남발전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겠다"며 출마의사를 시사했다.

오 장관은 '출마의사'에 대해 묻자 "여러가지로 생각 중인데 우선은 행자부 일에 대한 마무리가 먼저인 것 같다"고 말해 '선 마무리-후 출마'의 수순을 예상케했다.

오 장관 측근은 "오 장관이 임명권자인 노 대통령이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면 사퇴서를 낼 것으로 안다"며 "그 이후에 이임식까지 마무리를 한 뒤에 선거전 등을 생각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오 장관이 열린우리당 충남지사 후보로 나설 경우 충청권은 '충북-한범덕, 충남-오영교'의 '쌍끌이행정관료' 체제의 선거전 양상이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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