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전략공천·경선지역 분류등 움직임 활발

5·31 지방선거일이 8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의 공천 심사가 본격화되는 등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후보자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공천심사를 통해 1차 '옥석 고르기'에 나섰고, 전략공천 지역과 경선 지역 분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에 돌입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14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도내 기초단체장 전략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미 한범덕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한 데 이어 제천시장 후보는 권기수 전 단양 부군수, 진천군수 후보는 유영훈 전 충북도의회 의원, 음성군수 후보는 이원배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을 사실상 낙점하고, 나머지 9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달 4일 단양, 7일 보은, 13일 영동, 14일 옥천, 17일 청원, 18일 청주에서 각각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선관위에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을 위탁해 공정성 확보 및 경선잡음 불식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지난 4일부터 중앙당 차원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토대로 오는 20일 경 전략공천 지역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후보 간 격차가 15~20%를 넘지 않을 경우 가급적 경선을 실시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장관, 한대수 전 청주시장, 김진호 국정원 관리관이 나선 충북지사 후보를 비롯해 나머지 기초단체장 후보 역시, 다수의 출마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 후보선출까지는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당장, 청주시장 선거에 충북지사 후보와 동명이인인 김진호 전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 남상우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박환규 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최영호 전 도당 사무처장 등 4명의 후보가 포진하고 있는 상태.

충주시장 후보는 권영관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호복 전 대전지방국세청장, 이승일 전 교통안전관리공단 이사장, 한창희 현 시장이 치열한 공천 경합을 벌이는 등 도내 각 시·군마다 두터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경선을 실시하되, 늦어도 내달 초·중순까지는 경선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국민중심당은 조병세 전 국가보훈처 차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민주노동당은 배창호 도당 위원장을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한 데 이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도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후보 영입과 공천 작업을 매듭짓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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