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식출범… 도내 전역으로 확산조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 연대'가 지방권력 판도를 바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과거 정당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것과 달리, 일부 출마자들이 기초의원 정당공천에 반발해 정당공천을 받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에 정당이 과도하게 개입함으로써 나타나는 폐해를 꼬집으며 정당 후보와 일전을 예고하고 있어 지방선거의 표심을 가를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직선거법에 따라 경선 없이 공천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무소속이나 다른 정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지만,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같은 선거구에서 출마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 애초부터 정당공천 대신 무소속으로 출마하자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이들이 연대할 경우 상당한 폭발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청주에서 촉발된 무소속 연대 움직임이 충주와 제천, 음성, 괴산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최명수 청주시의원은 최근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2명과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1명이 각각 소속 정당을 탈당해 무소속 연대에 합류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명현 음성지역개발회장도 (가칭)음성군민연합 결성을 통해 무소속 연대의 세 확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오는 19일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예비 후보자 등록일을 기점으로 '무소속 연대'를 출범시켜 새로운 힘을 과시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괴산군수 출마예정자인 임각수 전 행정자치부 국장과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수광 음성군수 등도 무소속 연대의 합류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지방선거의 판도를 변화시킬 새로운 '핵'으로 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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