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호 증평군수 한나라당 공천 신청
하지만, 무소속 연대론까지 제기됐던 무당적 현직 군수들의 거취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금명간 이들의 당적이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내 무당적 현직군수는 최근 군수직을 상실한 이건표 단양군수를 비롯 유명호 증평군수, 박수광 음성군수, 오효진 청원군수, 김경회 진천군수 등이다.
유 증평군수는 2일 한나라당에 공천신청서를 접수, 당의 공천여부가 최종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 그러나 유 군수는 전략 공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박 음성군수는 "전략공천이든, 당내 경선이든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혀 지난 2003년 탈당했던 전력을 뛰어넘어 당적심사위원회를 통과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남게 됐다. 박 군수는 그러나 "당내 경선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전략공천이 좌절되면, 책임당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을 통과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오 청원군수는 전략공천에 대한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3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본격적인 청주시장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오 군수는 "전략공천이든, 경선이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혀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열린우리당 입당이 점쳐졌던 김경회 진천군수는 일찌감치 유력후보로 부상했던 유영훈 전 충북도의원의 위세에 꺾여 열린우리당 입당이 사실상 물건너 간 상태. 이에 따라 한나라당행을 선택할 지, 무소속으로 출마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민련 소속이던 김문배 괴산군수는 '한나라-자민련' 통합으로 자연스럽게 당적이 정리됐으나,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당내 후보와 경선 등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마지막까지 본선 못지 않는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해야 공천장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인문·김요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