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전·충남지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350억 달러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 지역 수출실적은 14.7% 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총 356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고유가, 원화강세 등의 불리한 대내외 무역환경에도 불구, 전국 평균 12% 수출증가율을 능가하는 수출 호조를 보인 것이다.

고유가 여파 등으로 수입도 전년대비 15.7% 증가한 201억 5500만 달러를 시현하며 총 155억 26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의 경우 총 167개국에 타이어, 인쇄용지, 연초류 등을 포함한 총 1386개 품목을 수출, 전년대비 17.6% 성장한 전체 21억 61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수출 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2002년부터 4년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수입도 15.1% 가 증가한 22억 9100만 달러로 전체 1억 3000만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충남도 180개국에 2417개 품목의 제품을 수출, 전년대비 14.5% 증가한 335억 2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은 15.8% 증가한 178억 6300만 달러를 보였으며 총 156억 56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경북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 무역수지 흑자 2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20% 이상의 증가세를 시현하며 사상 처음 300억 달러를 돌파, 올해 수출 성과에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 배명렬 지부장은 "고유가, IT 경기 둔화 등 불리한 대내외 무역환경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며 "중소수출기업에 대한 지원강화 및 수출 품목 다양화 등을 통해 올해는 수출 400억 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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