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충북 56%·충남 39% … 전국1·4위

 대전과 충청지역 내 상호저축은행들이 부동산관련 대출에 대한 편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의 경우 전체대출 중 부동산과련 대출비중이 절반을 넘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이 전체대출 중 경기변동에 민감한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부동산 관련 대출 비중이 높아 건설업 및 부동산 경기 하락 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한 '상호저축은행의 부동산관련 업종에 대한 기업대출 및 부동산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부동산 관련업종 대출잔액은 14조 51억 원으로 총대출의 40.3%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부동산 관련 대출은 전년도에 비해 5.3조 원(60.1%)이나 급증하고 부동산관련 대출의 주력 상품인 PF는 전년도에 비해 55.6%나 느는 등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대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전체대출 중 부동산관련 업종에 대한 대출비중이 5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충남은 38.9%로 서울(45.2%)과 경기(40.1%)에 이어 4위에 올라 지역 내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대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내 신도시 및 산업단지 건설 등 부동산개발 수요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PF가 자산규모를 확대하는데 가장 손쉬운 방안인데다 마땅한 자금운용처 발굴도 여의치 않은 점도 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PF시장이 경기변동과 밀접한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라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시중은행과 자산운용사의 부동산펀드 자금이 PF시장으로 유입되는 등 금융권내 경쟁심화로 저축은행 우위의 시장여건도 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부동산관련 대출을 통한 외형확대와 단기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심사기준 강화 등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필요하다"며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안정적인 수익원을 구축해 경기하락 시 발생될 수 있는 부실우려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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