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수학상 도청이전지

 충남도청 이전지로 확정된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지역은 풍수지리학상 용봉산을 중심으로 한 오공(蜈蚣=마른지네)형이고 남쪽방향으로는 주마안탈(走馬安脫)형이다.

이는 말의 안장이 벗겨질 정도로 말이 빨리 달려갈 수 있어 발전속도가 빠르게 형성된다는 해석이다.

홍성군 홍북면지역은 풍수학상 장풍법과 득수법 등 풍수적인 요소를 두루 갖춘 길(吉)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산인 용봉산(龍鳳山)은 해발 381m로 높지 않지만 산세 자체가 기상이 있어 의미있는 산이다.

산세가 운무사이를 휘도는 용의 형상과 달빛을 감아 올리는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용봉산으로 불리고 있다.

용봉산을 주축으로 동으로는 봉수산, 남으로 오서산,북으로 가야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황해가 위치해 있다.

홍성읍에서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용봉산은 천년고찰 용봉사와 마애석불 등 문화유산이 산재돼 있다. 또 홍북지역은 금마천(金馬川)이 감돌고 있어 기운이 다른 곳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지역은 평균 10-50m의 구릉지와 분지형 구조로 형성돼 시야 확보가 뛰어나 발전 가능성의 지세를 갖춘 지역이기도 하다.

지반상태는 상당히 견고하게 형성돼 있고 중간 중간에 암석층이 고르게 분포돼 있어 현재처럼 농토 등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땅이다.

때문에 풍수학자들은 이 곳이 동북아시대의 우리나라가 주역이 된다면 서해안 거점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중심부는 볼록하게 솟아있어 행정뿐만아니라 문화도시로서 적절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행정기관 등 도시타운을 건설하면 경관을 규모 있고 짜임새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땅으로 평가 되고 있다.

지방행정도읍지가 들어서려는 지역은 옛 지명 상으로 '山'자가 들어 있어야 길(吉)하다는 풍수학자들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평가단이 선정한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은 山자가 들어있는 예산군이 1/4, 홍성군이 3/4 등으로 2개의 군이 걸쳐있어 지명상으로 볼때도 풍수적인 요소를 갖춘 곳이다.

결국 충남도청 이전지로 확정된 이 지역은 백년대계를 지향하고 21세기 황해권 개발에 주축이 될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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