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의원

 최근 북한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 갑)은 "우리당 대표단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해 위조지폐문제, 6자회담 진행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고 김 위원장도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우리당 대표단은 김 위원장과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북한 대학 2곳도 들러봤다"며 "북측 인사들과의 접촉을 통해 남북관계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4월 DJ방북설에 대한 북측 입장'에 대해 묻자 "구체적인 이야기는 없었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평양의 4,5월은 날씨가 좋다'는 말을 했다"고 밝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봄맞이 방북 가능성을 높였다.

박 의원은 "방북기간 동안 날씨가 추워 고생했다"며 "대남사업을 담당하는 리종혁 조선 아태 평양 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박 선생이 쓴 책(한국 재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을 잘 읽었다'고 말해 깜짝놀랐다"고 방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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