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하지(모산) 마을은 웃음과 사랑으로 넘쳐났다.

올해로 10년째 고향을 찾아 마을 어른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베풀어 온 양산초등학교 여자 동문 10여명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마을 어른 60여명에게 설럴탕과 수육, 떡, 음료수 등을 대접하고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이날 온정을 베푼 사랑의 전령사 전복순(양산초 49기) 회장 등 10여명은 모두 모산에서 태어나 양산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지금은 출가해 모두 타지에서 살고 있다.

고향을 찾은 양산초 동문들은 "부모님은 대부분이 타계했고 고향집은 빈 집이 됐지만 고향의 어른들을 보면 친부모님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하다"며 "다시 찾아 올 날 만을 기다린다"며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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