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농기센터, 접목묘 기술로 성과… 기술보급 앞장

 고추 재배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연작 장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농가에 보급돼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양농기센터가 지난해부터 일반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이 기술은 고추역병에 대해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탄탄, 코네시안 등의 품종을 대목으로 원하는 품종을 접목시켜 재배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재배 결과 노지 재배시 50% 이상, 시설 재배시 80% 이상 역병으로부터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접목은 파종 후 40∼45일쯤이 적당하며 미리 준비한 대목에 맞접 형식으로 접목한 뒤 1주일이 경과하면 역병에 강한 접목묘가 탄생되며 이후 50여 일 정도의 육묘기간을 거쳐 정식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양농기센터는 지난 3일 대치면 수석리 한만희씨의 5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관내 고추재배 농업인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접목방법 등 재배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접목재배 전문가의 접목방법과 접목 후 관리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으며 참석 농민들이 직접 접목을 시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접목법을 시연한 한씨는"2004년도에 연작장해로 피해를 보았으나 지난해 접목묘를 구입 재배한 결과 연작 피해가 없었다"며 "올해는 접목묘 구입비를 절약하기 위해 직접 접목묘를 생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고추 시설재배농가 약 40% 정도가 접목묘 재배법에 동참 역병피해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다"며 "기술교육 등을 전 재배농가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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