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토공·주공등 사업시행자 금주 선정

 충북 진천과 음성지역에 들어설 혁신도시 건설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시키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는 조만간 사업비만 최소 2조 원에 달하는 275만 평 규모의 음성·진천지역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을 상대로 사업시행자 선정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이번 주 중 사업 시행자를 확정한 뒤 곧바로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도는 토공과 주공 측의 사업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충북개발공사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하는 방식 등의 개발이익 환수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럴 경우 전체 공정의 49%는 물론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공기업 공사에도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또 지역 건설자재 구매를 촉진시키는 한편, 건설인력 채용 등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단기 경기부양 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건설교통부가 제주와 경남, 충북지역 혁신도시 사업자로 주공을, 나머지 지역은 토공이 사업을 맡도록 각급 자치단체에 권유하고 있어 개발이익 환수가 낙관적인 상황은 아니다.

지역 건설업계는 "충북도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혁신도시 건설에 지역 건설업체들을 참여시킬 경우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주변에 800만 평 규모로 들어설 '오송 신도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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