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명칭사용 자율화후 꼼꼼히 확인 안할땐 낭패 일쑤

 숙박시설의 명칭사용이 자율화되면서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숙박시설의 명칭은 고급시설인 호텔에서부터 모텔, 장급 여관, 파크, 여인숙 등 다양한 형태로 불리고 있다.

과거에는 이들 숙박시설이 서비스 기능이나, 시설수준, 숙박요금 등으로 명칭이 차별화됐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별 다른 불편이 없었다.

그러나 명칭사용이 자율화됨으로써 신규로 건축하는 숙박시설은 위치나 시설수준에 상관없이 대부분 모텔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존의 장급 여관도 모텔이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다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비교적 깨끗한 이미지를 생각해 모텔이라는 이름만 보고 방을 예약했다가 사용 당일에 가보면 샤워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여인숙 수준이어서 낭패보기 일쑤다.

특히 이러한 사례는 성수기와 비수기로 구분되는 관광지와 대도시의 구도심권에서 더욱 심각해 호텔이라는 명칭의 숙박시설이 여관급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숙박업에 종사하는 이모(54·태안읍 남문리)씨는 "현란한 네온사인이나 광고에 이끌리어 숙박시설을 이용하기보다는 내부 및 서비스수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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