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900만명 다녀가… 외국인은 저조

 지난 한 해 동안 태안군을 찾은 관광객 수가 도내 16개 시·군 중 가장 많은 1900여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도가 지난해 4/4분기 관광지 방문객 수를 입력한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자료에 의해 밝혀졌으며, 태안군의 관광객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 1500만 명에서 1년 사이 무려 400여만 명이 늘어나 명실상부한 서해안권 관광메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 처럼 태안군을 찾는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은 서해안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수도권에서 태안까지 걸리는 시간이 종전의 절반인 1∼2시간 대로 줄어든 데다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태안군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대부분 여름철에 집중돼 사계절 관광지로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최근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 해수욕장과 항·포구를 찾아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내국인 방문객 수에 비해 외국인 방문객수는 충남도를 찾은 전체 외국인 방문객 52만 명의 1%에도 미치지 못해 내화외빈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따라서 태안군이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내국인 관광객 못지 않게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힘을 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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