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적극적 관심·지원방안 마련 촉구

 옥천지역 기업인들이 지난 20일 오후 7시 관내 모식당에서 긴급 기업인협의회 회의를 열고 '기업의 발전 방향과 기업의 지역 이탈을 막을 수 있는 대책'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규완 옥천군 기업인협의회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기업인 대표들이 모여 현실적인 기업운영의 어려움과 군지역의 87% 가량이 수질특별대책지역으로 묶여 불이익을 받고 있는 기업의 입장,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한 의견 및 건의사항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현재 업체 폐쇄 및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10여 개 업체에 대한 대책으로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방안 등을 통해 '기업하고 싶은 옥천군'으로 만들어야 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지역의 특성상 환경관련 각종 문제가 기업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보고 군의 정확한 행정홍보와 지도로 기업운영의 방향제시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 된다"며 "옥천군청에 기업의 민원과 관련 업무를 전문적으로 총괄해 줄 수 있는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A업체 대표는 "제품 포장지 및 각종 관련 쓰레기를 소각하기 위해 환경과의 허가를 득해 많은 자금을 들여 소각장을 설치했는데 사용한지 몇 달 만에 소각로가 불법이라며 사용을 못하게 하고 있다"며 "일년 앞도 못 보는 탁상행정으로 기업체를 힘들게 하고 있다"고 원망했다.

B업체 대표는 "조폐창을 비롯해 재룡산업, 해태 등 지역의 많은 업체가 떠는 과정에서 군이나 주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있었더라면 이전을 막을 수도 있었지 않았겠느냐"며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지금부터라도 기업인들이 똘똘 뭉쳐 지역 기업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행정관서에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과 지원방향 등을 강력하게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규완 옥천군 기업인협의회장은 "이번 회의에서 모아진 기업의 발전방향과 기업의 이전을 방지 의견을 군 행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을 군에 전달해 실행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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