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황진산 대전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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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술년 새해를 맞는 대전시의회의 각오는 남다르다.

민선 4대 의회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결정과 행정도시법 각하(합헌)결정,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대덕R&D특구 등 다사다난(多事多難)함 속에서도 민의 대변자로써 시민들에게 열정을 심어주고 희망을 곧추세웠다.

또 5·31지방선거를 실시하는 올해는 4대 의회가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국민적인 여망을 결집하고 '현장의정'과 '선진화된 의정상'을 일군 의회로 평가받는 민선 4대 대전시의회.

황진산(黃珍山) 대전시의회 의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화를 향한 노력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새해 첫 화두로 책임감있는 대미 장식을 강조했다.

 - 지난 한 해를 되돌아 본다면.
 "시의회가 대내·외적인 시대적 흐름과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지역현안의 대변자적인 역할수행을 위해 발빠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느 때 보다도 대규모 사업장과 다중민원 발생 예상지역 등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하고 의회내 입법정책 지원실을 신설해 시정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올바른 정책대안을 제시해 왔다고 자부한. 또 의정연구발전 모임을 통해 의원의 자질향상과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했다."
 -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각하(합헌)결정과 호남고속철분기역 결정, 대덕R&D특구등 지역내 굵직한 사안들이 있었다. 의회를 대표해 감회를 풀어달라.

"지난 2004년 10월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위헌결정을 지켜보면서 엄청난 분노와 좌절을 맛보았다. 그러나 다시 시작하자는 힘찬 결의와 함께 우리 충청민의 여망을 그대로 담아 중앙의 관계요로(要路)와 전 국민을 상대로 끈질기게 설득하고 홍보해 나가면서 결국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합헌(合憲)이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받아냈다. 이제 새로운 청사진을 준비하고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서 무엇이 우리시에 득이 되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올해는 민선 4대 의회를 정리하는 해다. 역점 의정방향은.
 "5월 지방선거라는 중대사를 전후로 해서 사회통합과 상생을 위한 크고 작은 진통과 대립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풀뿌리 민주주의 틀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지방자치에 적지 않은 영향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시의회는 이런 시대적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의정,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의정구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먼저 시민에게 한발 다가서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가겠다. 다양한 계층과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의회교실과 대학생 모의의회 경연대회 등을 개최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 디지털 의정 인프라를 구축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지역경제 살리기 등에 앞장서 삶의 질 향상에 힘써 나가겠다. 또 마지막까지 의회의 기본 책무를 지키는 한편 5·31지방선거를 전후로 한 의회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탄력적인 회기운영과 심도 있는 의안 심사활동을 강화하도록 하겠다."

- 지난해 대전시의회는 기초의원 선거구를 분할하면서 일부에서 반발을 샀다. 중선거구제 도입등 개정선거법과 관련, 잡음도 적지않다. 이에 대한 견해는.
 "대전시 구의회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연내 확정하지 않으면 오는 5·31지방선거 일정에 많은 차질을 초래할 우려가 있었다는 점을 들고 싶다. 중선거구제를 채택하면 소선거구제보다는 입후보자들에게 그 만큼 기회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유권자 입장에서는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따라서 지난해 의회에서 수정안으로 통과시킨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은 정치 신인에게 등용기회를 많이 주는 중선거구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 단점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돼 지역을 위한 참신한 일꾼이 의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본다."

- 차기의회에 바라는 한 마디.
 "제4대의회의 임기가 아직 6개월 정도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차기 제5대 의회에 바람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다소 시기상조인 것 같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다양화된 시민의 의정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감시와 견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원 자질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한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 시민들에게 덕담 한마디.

"첨단과학과 지식정보, 전통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환경친화 도시를 지향하는 우리 대전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시의회에 대한 150만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질책과 격려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병술년 한해에는 150만 시민 여러분 모두가 소망하신 뜻대로 소원성취하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충심으로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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