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地選 누가 뛰나]보은군수

 (사진은 15일 포토데스크로 전송)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보은군수)


충북도내 정당 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보은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여타 지역과 달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가칭)국민중심당이 지난 14일 충북도당 창당대회를 마치고, 지방선거를 향한 세 불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어 정치 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수 선거에는 현재 7명의 예비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민심 잡기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당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7명의 후보 중 본선 무대에 오를 주자가 누가 될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가에서는 각 정당의 공천자가 확정될 내달 중순경에는 최종 주자가 3∼5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태.

열린우리당은 공천 희망자를 대상으로 내달 초순 경 각종 여론조사 및 당선 가능성 등을 따져 최종 주자를 선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공천 희망자 중 당선가능성이 여의치 않을 때는 외부 인사 영입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공천 희망자들의 지지율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현역 국회의원인 이용희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 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기존 인물을 공천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열린우리당은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조부제(64) 대한수의사회 충청북도지부장, 군 당원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향래(56) 전 도의원, 교사 출신의 최규인(53) 삼년산향토사연구회장 등 3명의 예비 후보자들이 공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상태.

한나라당은 현재 4·6대 도의원을 거쳐 현재 군정을 이끌고 있는 박종기(67) 보은군수와 충북의정연구회장을 맡고 있는 정상혁(65) 도의원 등 2명이 공천을 희망하고 있으며, 당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낙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은 두 예비 후보자가 모두 자신의 전략공천을 내심 바라고 있으나 경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창당대회를 마친 국민중심당은 충북지역에서 도지사와 시장·군수 후보를 전원을 공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젊고 참신한 인물을 공천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민중심당은 현직 언론인인 김기준(40)씨의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태. 김씨는 심대평 창당 준비위원장의 외가인 보은읍 북실 출신이며, 한 때 공직에도 몸담아왔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이밖에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군수 후보로 출마했던 김정인(45)아라리오 기획 대표도 출마를 선언하고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보은군수 선거는 군의원까지 정당공천을 하기 때문에 각 선거별 당 공천에 따른 후보자 연대로 정당의 힘과 조직력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각종 설문조사에서는 인물 선택 기준에 정당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겠다는 유권자들이 많고, 부동표가 아직까지 40%를 웃돌고 있어 4개월 정도 남은 기간 동안 누가 얼마나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선거판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선이 여의치 않을 경우 기존 소속 정당을 뛰쳐나와 무소속 내지는 타 당에 입당해 출마하는 후보자가 생길 수도 있어 현재로서는 쉽게 판도를 점치기가 어려운 상태다.

따라서 노년 인구가 많고, 지역경기가 장기간 침체되고 있는 지역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는 참신한 대안과 소신을 갖고 있는 후보자가 득표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후보의 면면을 모두 파악할 수 없어 보은군정을 이끌어 갈 최적임자를 지목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달 31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 충북도내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보은 발전을 견인할 후보가 누군지 주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시작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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