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오늘 원내대표단·정책위장단 구성

 한나라당 이재오 신임 원내대표 체제의 기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원내대표단 및 정책위의장단 구성이 빠르면 16일경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인선 결과에 따라 홍문표 의원이 추진 중인 '한나라당 대 자민련간 통합'에도 그늘이 드리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4일부터 이방호 정책위의장 등과 인선작업을 보안속에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당직에서 소외된 당내 비주류 의원들이 대거 원내대표단과 정조위원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원내 수석부대표는 재선의원급, 수석정조위원장 등은 초선의원 가운데 지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재철 의원과 윤건영 의원 등이 각각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원내 정책위의장단이 당내 비주류 의원들로 채워질 경우, 박근혜 대표 등 당내 중진의원들의 물밑 지원으로 추진 중인 '한-자 통합론'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이명박 계보로 분류되는 이 원내대표가 박 대표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추진 중인 한-자 통합론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고, 원내에 기용될 소장파 비주류 의원들도 박 대표와 이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표적 소장파인 원희룡 최고위원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자 통합론'과 관련, "김학원 자민련 대표가 국민중심당과의 합당과정에서 틀어진 모양"이라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과거 정치세력끼리의 이합집산이라고 본다"며 통합논의 자체를 비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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