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충북도당 당직자 집단 탈당

▲ [자민련 충북도당 당직자 탈당] 자민련 충북도당 당직자들이 10일 (가칭)국민중심당 충북도당 창당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민련 탈당과 국민중심당 입당을 밝히고 있다. /한상현 기자
 자민련 충북도당 당직자들이 10일 집단 탈당한데 이어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원(부여)도 조만간 탈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조 의원은 10일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자민련과 가칭 국민중심당과의 통합논의 과정에서 비춰진 일련의 사태를 보며 회의를 느꼈다"며 "오는 16일 탈당을 선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자민련 김학원 대표의 지역구인 부여출신이다.

조 의원은 "충청도를 대변하는 정당이 있어야 하는데 자민련은 대의에서 벗어나는 행동으로 분열만 가져왔다"며 "충청도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당에 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탈당 선언은 단독으로 하지만 지역 내 자민련 인사들도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탈당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김학원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동합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자민련은 9일 서울 마포 당사 매각 공고를 내 당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민련 관계자는 "당과 관련된 어떤 해체 작업도 없다. 당사 매각은 당 재정위원회 등에서 충분히 검토된 것으로 지방선거와 대선의 흐름 속에서 자민련을 유지해 나가기 위한 최소한의 경비 마련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학원 대표를 중심으로 당원이 굳게 단결, 당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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